내면과 외면의 모습 연속으로 찍은 두장의 사진을 합쳐보았다. 한 장은 내면의 모습 같고, 또 한 장은 외면의 모습 같았다. 나이가 들면서 이런 기분이 들때가 있다. 굳이 중요한 일에 대해서가 아니라도 언제부터인지 횡단보도 거리가 있으면 뛰질 않았다. 특히 깜빡임이 이제 시작인데... 뛰기만 하면 바로 건널 수 있는데 안 한다. 몸이 못한다고 생각을 하는걸까? 몸이 힘들어할 것을 걱정하는 걸까? 어느 쪽이든 몸이 게을러진 것만은 틀림없는 것 같다. 몸이 무거워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니까... 살을 빼려고 많이 걸었다. 살을 빼려고 많이 뛰었다. 살을 빼려고 자전거도 많이 탔다. 공통점이 있더라... 힘들지 않게 걷고, 뛰고, 타고 있더라... 힘들어야 살이 빠지는데... 도무지 이 게으름을 이길 수 있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