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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 최고의 촬영지 시흥 관곡지 연꽃테마파크입니다.

즐수다 2022. 7. 29.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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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 최고의 촬영지 시흥 관곡지 연꽃테마파크입니다.

 

사진 찍는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가보셨을 장소 시흥 관곡지입니다.

정말 한여름 최고의 촬영지죠.

아무리 더워도 새벽부터 찾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밤에도 소나기 내리는 날에도 

밤이면 밤이라서, 비가 오면 비가와서 이유 불문하고 찾아갑니다. 

왜? 최고의 촬영지니까요. ㅎㅎㅎ

 

저는 일찍 새벽에 길을 나섰습니다. 

덕분에 붉은 기운의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최고의 촬영지이면 뭐 합니까? 한 여름이라 일단 해가 뜨면 죽음입니다.

차라리 흐리거나 비가 내리는 편이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햇볕이 강렬합니다. 살을 파고드는 고통까지 느껴져요. 

반드시 모자, 선크림 필수입니다. 물도 가져가세요. 

사진 찍는것도 좋은데 극기 훈련하는 것과 진배없습니다. ㅎㅎ

 

연잎이나 연꽃을 담는 스타일은 사람마다 다르죠. 

저는 저 만의 스타일로 담아보려고 했습니다. 

 

꽃에도 얼굴이 있다고 하잖아요. 

마치 저에게 말을 거는 듯한 착각이 들더라고요.   "나!!! 여기에 있어요" 하고...

그래서 담아봤습니다. 

 

아이처럼 앙증맞음 모습에 눈이 가더군요. 

 

어디서 날아왔을까요? 누가 줏어다 놨을까요?

외롭지만 오히려 지존이 된것 같습니다. 녹색의 향연이 펼쳐진 무대에서 말이죠.

 

물방이 맺혀진 꽃잎이 너무 싱그럽고 생기 있어 보입니다. 

톡 치면 후두둑 떨어질 것 같은 물방울들이 어찌 저리 귀엽게 달려있나요?

 

다중으로 담아봤습니다. 니콘 d850입니다. 

화려함의 극치를 표현해보자 했는데 글쎄요. 저는 마음에 드는데요? 

 

왕관처럼 이쁜 자태를 하고 있네요. 어떻게 보면 촛대 같기도 하고요. 

가능한 어둡게 찍어 연꽃만 살렸습니다. 주변 녹색 배경들이 잔상처럼 깔려 있네요.

 

초상화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가장 이쁠때 자신의 얼굴을 간직하고 싶은 욕망에서 일까요?

가끔은 그런 생각이 들어요. 저도 제 자신의 자신을 계속 찍어왔어야 했는데 하고 말이죠.

 

은하계의 어떤 도시가 아닐까...

쳐다보면서 다른 세상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연잎들이 영화에이리언 처럼 움직이지 않을까 하는 착각을 했어요. 

바람까지 불면 딱이지 않았을까? 

넵 적당히 미치겠습니다. 

 

나서고 쉽은데 쉽게 나서지 못하고 쑥스러워하는 듯...

찍히는 거 알면서도 모르는 척 

그래 내가 몰래 찍어줄께... 계속 이쁘기만 해라...

 

신났네 이젠 본격적으로 표현하는구나...

아주 이쁘다. 

 

오우~ 얘는 춤을 추네...

 

너무 뻔뻔하게 쳐다보는거 아니니?

갓 태어난 아기 같습니다. 머리도 없고... 호기심은 많고

 

숨 쉬고 있습니다. 숨결이 느껴지지 않나요?

 

영화 토탈리콜이 생각나더군요. 저렇게 무수히 많은 눈들이 각자의 생각으로 쳐다봅니다.

저를 보는 친구는 없네요. 

 

하얀 불꽃으로 피어오르리 

천상으로 올라가나요?

 

정점을 찍습니다. 

나의 명은 이렇게 끝나지만 나의 삶은 후회스럽지 않았다고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연꽃은 잎을 남긴다? 뭐랴?

 

관곡지 주변으로 산책길과 함께 자전거길이 이어져 있습니다.

어디까지?  물왕저수지까지요. 길이 좁아 속도를 내긴 힘들어도 제법 괜찮습니다.

달리는 재미가 있어요. 겨울엔 추워요. 하지 마세요.

 

시흥에 있는 관곡지는 아담한 사이즈의 연꽃테마파크가 있습니다. 

매해 조금씩 경관이 바뀌고는 있지만 연꽃만큼은 그대로인 듯합니다. 

관곡지에서 연꽃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소풍 오듯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고요. 

자전거가 있다면 물왕저수지까지 달려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물왕저수지 근처쯤에는 자전거길이 없는 것이 아쉽지만

10분 정도 내려서 걸어가면 다시 물왕저수지 둘레길을 만날 수 있답니다. 

식사도 하고 운동도 좀 하세요!!!

 

한 여름 최고의 촬영지라 불릴만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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