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들

후회하지 않을 선택, 박창수작가 버킷리스트

즐수다 2022. 12. 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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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하지 않을 선택, 박창수작가 버킷리스트

내 마음속을 알아 준 책 한 권

<후회하지 않을 선택> 

유난히도 가을 낙엽이 아름답게 느껴지던 시월의 그날은 내 생일 이었고

점심을 함께 먹던 친구가 선물한 책 한 권이 내 가슴을 흔들어 놓았다.

책 표지에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란 제목 그중에서도 선택 이라는 녹색 글씨가 

이건 뭐지? 라는 느낌 그 자체였다

무엇을 후회하지 않을 만한 선택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는 걸까

작게 한 줄로 들어간 부제 My Bucket list- 를 발견하고서야 아하 하며 알아차렸다.

내 기억 속에서 이름 석자가 희미하게 남아있던 박창수 작가의 책은 이번이 두 번째다.

<여행사람 사랑을 배우다>를 읽은 게 10여 년은 훨씬 더 지난 것 같다

해외여행을 통해 작가가 만난 사람들과의 에피소드를 소개하면서

각국 여행 정보도 담겨 있어서 이 책을 읽고 나는 어디로 떠나볼까

어떤 여행을 할까라는 생각을 했다그리고 남편과 약속을 했다.

년에 한 번은 우리 부부도 해외여행을 하기로.

우리는 실제로 가까운 일본과 동남아 국가를 비롯해 유럽까지 1년에 한 번씩 여행을 다녔다

코로나19가 터지기 전까지 10여 년 동안 열심히 즐겁게 다녔다

딸이 고수험생이던 해에도 우리는 여행을 다녀왔을 정도다

오죽하면 친구들로부터 돈은 언제 모으니?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펴는 순간 가장 먼저 신선하게 다가온 것은

코로나19를 겪은 후 많은 사람들의 버킷리스트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가

그래프로 한 눈에 나타난 것에세이 치고는 참 독특한 방식의 편집이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3개의 섹션 맨 앞부분에 편집된

기자 출신인 박창수 작가의 인터뷰 내용이었다.

50 60 70대의 인물들을 한 사람씩 집중 인터뷰한 내용이다

당연히 버킷리스트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인생 2막을 준비하고 또 살아가는 시니어들에게

노년인생을 어떻게 해야 알차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그 해법으로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라는 내용이다

그것이야말로 후회하지 않을 선택 이라는 것이다

책 제목을 <후회하지 않을 선택으로 지은 이유인 것 같다.

그렇다면 나의 버킷리스트에는 무엇을 적어야 할까?

큰 딸은 출가했고 작은 딸은 이제 직장 3년 차다

남편은 3년 전 퇴직을 했고 나 또한 딸들이 커서 이렇다할 직업 없이

세 식구의 살림을 챙기면서 오전엔 취미인 수영을 날마다 즐기며

오후에는 틈틈이 입지 않는 옷으로

인테리어 소품 만들기에 빠져드는 게 일상이다

그러니 그다지 특별할 게 없는 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코로나19 앤데믹이 찾아왔지만 해외여행은 아직도

여러모로 겁이 나서 떠나질 못하고 있다

물론 지금 이 순간에도 언제쯤 남미의 마추픽추를 갈 것인지 고민하고 있긴 하지만.

내 나이 예순 둘이다

아직은 크게 아픈 곳 없어서 병원신세를 진 적은 없지만

나 또한 10년 전과는 체력이 분명히 다르다

더 나이 들기 전에 해보고 싶은 것들

즉 버킷리스트를 실행으로 옮겨야 한다는 마음은 간절하다

이 책 <후회하지 않을 선택>은 나에게 새로운 과제를 던져준다

어떻게 무엇을 실행으로 옮기면서 앞으로의 노년을 보낼 것인가에 대해

또 책 제목처럼 어떻게 해야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까에 대해.

시간을 틈틈이 내어 사흘 동안 이 책을 다 읽은 후 나는 버킷리스트를 작성했다

남편에게도 작성해보라고 했다

그간 내가 잊고 바램과 희망들이 내 가슴속을 뚫고 빠져나온 듯한 그런 느낌도 들었다

남편과 내가 각각 10개씩 작성한 버킷리스트 중 네 가지는 동일했다

다시 1년에 한 번 해외 여행가기작은 일이라도 봉사활동 하기,

4월부터 10월까지 시골집에 가서 살기열심히 운동하기 .

우리 시대 60대라면 아마도 나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친구들에게 버킷리스트를 물어보면 일단 맞아나도 작성 해야지

이젠 내 인생을 즐겁게 하고 싶은 것 찾으면서 살아갈거야라는 말이 나오니까.

내 마음속 머릿속에서 꿈틀대던 것들을 현실로 끄집어내 준

박창수 작가의 <후회하지 않을 선택에 감사하는 마음이다

내일은 친구에게 전화를 하려고 한다.

 

경숙아너 덕분에 내 노년인생이 더 알차게 펼쳐질 것 같아그 책 선물해준 거 고마워내가 밥 살게. 라고 .   

-후회하지 않을 선택, 박창수작가 버킷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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