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약 랜섬웨어 차단 알림, 오류라니 랜섬공격에 미칠뻔했네요.

알약 랜섬웨어 차단 알림, 오류라니 랜섬 공격에 미칠뻔했네요.

 

별로 연락이 없는 지인으로 부터 갑자기 전화가 왔다. 컴퓨터가 먹통이 되었다고...

그런데 나 또한 갑자기 랜섬공격이라는 알약 프로그램에서 메시지가 떴다. 

알약 랜섬웨어 차단 알림! 알약을 믿었다. 그래서 치료하라고 버튼을 클릭했는데...

치료를 하려고 해도 치료가 안된다고 한다. 그러다 너무 겁을 먹어 컴퓨터를 끄고 

다시 켜보았다. 리부팅이 계속 먹통이 된다. 

할수없이 강제적으로 리부팅을 시키고서야  일단 윈도우로 들어올 수 있었다. 

 

예전에 랜섬에 감염된적이 있었다. 치료는? 불가능하다. 

랜섬에 감염된 파일들의 특징은 썸네일로 볼 수 있는 파일이 아무것도 없다. 

특히 사진과 동영상에 더욱 치명적이다. 처음에 랜섬에 가입된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은

확장자명 뒤에 다른 이름이 붙어있어 본래의 확장자명으로 바꾸는 행동을 하게 된다. 

그래도 안되면 그때서야 뭔가 잘못되었구나 깨달으면서 모든 폴더에 있는 텍스트 하나를

열어보게 된다. 그 파일만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랜섬에 감염된 파일은 노력하면 할 수록 완전히 망가지니까 함부로 행동하지 말라는 경고와 함께

돈을 요구한다. 돈을 지불하게 되면 비밀번호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떤 해커인지 알지도 못한 상태에 돈을 보낸다고 해결이 될지 안될지는 미지수다. 

금액도 상당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바로 포기하기에 이른다. 

치료가 불가능한 이유는 일정 패턴의 바이러스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바이러스 하나하나가 전부 다른 치료법이라 현재는 풀수 있는 방법이 없다. 

물론 돈을 어마어마하게 들여서 전문가에게 맡긴다면 모를까...

그냥 눈물을 머금고 포맷을 할 수 밖엔 없다. 

 

내 컴퓨터에는 4테라 하드가 4개나 붙어있다. 

대부분이 동영상과 사진들이다. 몇 년 동안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볼 수 없게 되었다. 

다행스런 것은 하드 1개만 감염되었고 나머지는 괜찮았다. 

나는 먼 미래에는 치료가 가능할 거라 생각하고 포맷하지 않고 고스란히 

감염된 하드만 따로 보관했다. 그리고 치료제가 나올 때까지 감염된 파일의 일부는

메일로 저장해두었다. 

 

이렇게 고생을 하게 만든 랜섬웨어이다. 

그런 어마어마한 일을 경험한 후 알약과 네이버백신 그리고 V3까지 모두 설치해두었다.

그런데 오늘 랜섬공격 메시지를 봤으니 내 마음은 거의 지옥으로 떨어진 기분이었다.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알약 랜섬웨어 차단 알림" 알약 오류라 했으니 해프닝치고는 너무 심했다.

온종일 컴퓨터에 매달려 사투 아닌 사투를 벌였다.

내가 컴퓨터를 잘하는 편이 아니지만 오죽하면 지인이 연락을 했겠는가...

재부팅하는 방법만 가르쳐 줄 수 밖엔 없었다. 

나 또한 문제가 생기면 나 스스로 윈도를 새롭게 깔 수 있는 정도의 실력이라

리부팅으로만 해결을 했다. 

리부팅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만약 컴퓨터가 먹통이 되거나 윈도가 켜졌어도

작동이 안 될 때, 블루스크린으로 바뀌었을 때 할 수 있는 방식이 강제 종료 방법이다.

컴퓨터를 켜고 잠시 쳐다보다가 전원 버튼을 5초 이상 누르게 되면 강제 종료가 된다. 

그리고 다시 켜서 같은 방법을 되풀이한다. 

한 번에 되기도 하고 여러 번에 걸쳐서 되기도 하는데 

강제 종료를 하게 되면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윈도가 스스로 인식을 해서 

특별한 메시지 화면을 열어준다. 

윈도 10으로 계속 시작을 할 것인지, 문제점을 처리할 것인지..

두 가지 중 원하는 한 가지 방식을 선택하고 시작하게 되면 일단 정상화된다. 

물론 윈도 10 기준이다. 

어쨌든 이 방식을 지인에게 알려주었는데 지인의 컴퓨터도 해결되었다. 

진짜 랜섬 공격이 아니었기에 가능했을지도 모르겠다. 

 

오늘의 알약 랜섬웨어 차단 알림!  정말 끔찍한 오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