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소리

영화 한산 좀 심심하지만 변요한의 연기는 최고였네요.

즐수다 2022. 9. 1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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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산 좀 심심하지만 변요한의 연기는 최고였네요.

 

영화 한산에 나오는 배우들은 제법 네임밸류가 있는 배우들입니다. 

누가 더 잘하냐가 의미있어 보이진 않지만 배우들의 나름의 모습을 보면 박해일은 항상 안정적인 모습의 

연기력을 유지한다는 점이 박해일은 최고의 배우인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서 뜻밖의 배우들이 있습니다. 일단 개그맨 윤진영...

영화를 보면서 어디선과 분명 봤는데 출연진에서 찾아보니 역시 개그맨이 맞더군요. 

글쎄요. 저는 별다른 감정이 없지만 윤진영이 개그프로에서 선보였던 진지한 모습과 오버랩 되어

그냥 웃게 되더군요.개그 프로에서 옥동자 같은 역할을 했더라면 틀렸을텐데 말이죠...

 

그리고 정말 깜짝 놀랐다는, 처음에 이순신인가?  할 정도로...  박지환입니다. 

 

와우~~ 맨날 양아치역할만 하던 사람이 이런 진지함을 소화해 냈고 정말 잘어울리더군요.

목소리도 안정적이고, 연기도 그동안 봤던 이미지와는 색다르게 소화내는 모습이 좋았네요. 

물론 양아치 역할도 제법 긴장감을 주는 배우이기도 했습니다. 

 

근데...

저는 안성기의 목소리가 상당히 거슬렸습니다. 

안성기는 영화계의 대부같은 존재입니다. 저 어릴적 안성기영화만 보고 자란것 같네요.

안성기 스타일의 연기는 안성기만이 만든 시대적 배우같아요.

그 시대에는 가장 잘어울리고 자연스러웠던 배우, 연기라기 보단 생활같은 배우...

요즘 트랜드에는 글쎄... 어쨌든 저만의 생각이니 태클거시면 안됩니다.  ㅎㅎ

 

변요한... 

처음 드라마에서 본것이 미생이었는데 팔방미인 같은 존재였습니다. 

진지함과 코믹스러움을 넘나들고 디테일한 부분까지도 소화해내는 그런 배우였다고...

미스터션샤인에선 와우~ 눈빛연기가 빛나더군요. 금새 터져버릴것 같은 우수의 눈빛

참 좋은 배우라고 생각을 했지요.

이번 한산에서도 가장 돋보인 배우인것 같습니다. 

비록 마지막 장면은 유치하게 끝났지만 말이죠.

전체적인 영화의 긴장감을 조율해주지 않았나 싶네요. 

처음 등장의 섀도우 장면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얼굴을 들이미는 모습자체만으로도 아~ 하는 탄성이 나왔습니다. 

 

영화 한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면 아직도 애국심으로 영화가 진행되어지는 느낌은 

지울수가 없네요. 그냥 볼만함은 있지만 텐셔이 약해 긴장감이 떨어집니다. 그나마 변요한이 잘 해줘서

유지된것 같고요. 

일단 배우들의 문제를 삼고 싶은데 캐스팅자체가 호화스럽다 보니 오히려 산만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정도 역할만 하고 빠질 배우들이 아닌데 조금 있으면 어떻게 나올까 하는 추리를 하게 만들다보니

스토리에 몰입도를 저해시켰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알 수가 없었고요.

박해일은 역시 언제나 믿고 보는 배우인것 같습니다. 

이번 이순신 역에서 아무것도 안하는 주연인듯 합니다. 하지만 박해일 이었기에 무난하게 넘어가지 

않았을까 합니다. 특별함없이 뭔가를 해내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지요. 

 

시나리오가 좋으면 특별하게 보여주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충분히 좋은 영화가 됩니다. 

좀더 다듬어서 만들었다면 하는 마음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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